2022. 12. 28. 14:49ㆍ카테고리 없음
취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문제일 것이다.
바로 집 안에 생기는 벌레인데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벌레라는 존재를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자취방 바닥에 꿈틀거리는 생명체를 발견했고 그것은 다름 아닌 쌀벌레였다.
평소처럼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었는데 거기서 애벌레 같은 게 나왔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날 이후 난 트라우마 비슷한 걸 겪게 되었고 한동안 부엌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보았다.
다행히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간단한 방법이었다.
그렇다면 나처럼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쌀벌레를 없앨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도록 하겠다.
먼저 페트병 하나를 준비하자.
이왕이면 입구가 넓은 걸로 선택해야 편하다.
다음으로 깔때기를 이용해 패트병 안에 쌀을 담고 뚜껑을 닫은 뒤 거꾸로 뒤집어 놓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공기가 통하도록 구멍을 뚫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며칠 동안 놔두면 신기하게도 쌀벌레가 모두 사라진다.
만약 이래도 소용없다면 다른 방법을 써보자.
우선 양파망 또는 스타킹을 준비한다.
그러고 나서 쌀통 주변에 양파망이나 스타킹을 씌워주면 된다.
그러면 쌀벌레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갇혀 죽게 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쌀은 냉장 보관하면 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벌레가 생긴다면 이미 쌀 내부에 벌레 알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햇볕 좋은 날 베란다에서 쌀을 넓게 펼쳐놓고 말리거나 프라이팬에 넣고 볶으면 된다.
그러므로 밥을 짓기 전에 쌀을 한번 씻는 것이 좋다.
어쩌면 당신에게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잘 관리해서 맛있는 밥을 먹자.
그러나 혹시라도 날아다니는 쌀벌레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면 오늘 소개한 방법들을 시도해보길 바란다.
아마도 생각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위의 방법들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전문 업체를 찾길 바란다.
만일 이번 여름 내내 쌀벌레와의 전쟁을 치렀다면 내년 여름엔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게다가 한 번 유입된 벌레들은 번식력이 뛰어나서 순식간에 집안 곳곳에서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아무리 열심히 청소해도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어쩌면 우리집 어딘가에 숨어있는 녀석들이 아직도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중 일부는 이미 성충이 되어 알을 낳고 또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매년 이맘때쯤이면 잊지 않고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덧붙여서 마지막으로 몇 가지 당부할 사항이 있다.
우선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비교해보고 선택하되,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는지 꼭 확인하도록 하자.
특히 반려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하다면 전문 방역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